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 상승세 이어가…전통적 공화당 우세지인 '선벨트'서도 치열한 접전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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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3:37 | 최종 수정 2024.08.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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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우세 지역이라는 이른바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17일(현지 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에서 7개 경합주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반면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을 1%포인트 차로 앞섰고,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해리스(46%)를 앞섰다.
이로써 4개 선벨트 평균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대 48% 동률을 이뤘다.
NYT는 지난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의 여론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1% 대 50%로 크게 뒤졌던 것에 비하면 대단히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청년, 유색인종, 여성 유권자들이 결집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의 84%, 라틴계 유권자의 54% 지지를 얻었다.
또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등 3개 주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14%포인트 앞섰다. 5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슷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고, 일리노이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블루 스테이트'로 불린다.
전당대회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진영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헐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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