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발생, 내일부터 비…무더위 더 심화 가능성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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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1:00 | 최종 수정 2024.08.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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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1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이 폭염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더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종다리의 세력 규모는 중심기압 1000h㎩, 최대풍속 시속 65㎞, 강풍반경 240㎞로 소형 태풍이다.
태풍은 20일 오후 5~6시쯤 제주 서쪽을 거쳐 20일 밤 광주·전남 앞바다를 지난 뒤 21일 오전 충남 서산 남서쪽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20일 새벽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린다. 이후 비는 전국으로 확대돼 21일까지 비가 가끔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21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권 10~40㎜, 충청권 10~50㎜, 전라권 20~60㎜(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부산·경남 30~80㎜(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제주 30~80㎜(중산간·산지 100㎜ 이상)다.
특히 제주와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산지 시속 90㎞ 내외)의 바람이 불겠다. 밤에는 제주 중산간·산지에 시속 90㎞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보통 한여름 강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머무르던 열기가 빠져나가게 해 더위가 한풀 꺾인다.
하지만 ‘종다리’는 소형 태풍으로 그럴 시간도 없이 서해상에서 소멸하며 남쪽에서 끌고온 열기와 수증기만 한반도에 놓고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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