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기록 경신 계속될 듯

정기홍 승인 2024.08.16 09:29 | 최종 수정 2024.08.16 10:39 의견 0

서울의 열대야가 26일간 지속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장 기간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16일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었다"며 "118년 중 가장 긴 연속 열대야이지만 한낮 폭염이 지속돼 열대야 기록 경신은 계속될 듯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1907년 기상 관측을 한 이래 118년간 열대야가 가장 길게 이어진 때는 2018년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26일간이었다.

지난 5월 말 저녁 무렵 서울 청계천 모습. 이른 무더위에 물가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올해 폭염은 예상됐었다. 정기홍 기자

서울에선 7월 21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26일(7월 21일~8월 15일)과 동률이지만 최근 기록을 상위에 둬 올해 열대야가 최장 기록이 된다.

17일도 서울 최저기온이 27도로 예보돼 있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17, 18일 서울 최저기온을 27도, 19~21일은 26도로 예보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밤에도 27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서울에선 동대문 27.2도, 강서 27.1도, 강남 27.1도, 종로 26.8도를 기록했다. 인천은 최저 기온이 27.5도, 경기도에선 군포 27.2도, 안양 27.1도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돼 전날 세운 1994년과 2018년 기록(21일)을 다시 썼다.

인천에서도 24일간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 2016년과 함께 두 번째로 긴 열대야를 기록했다. 인천 최장 열대야는 2018년(26일)으로 이 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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