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대립 혼란 속 의대 수시모집 몰렸다…작년보다 1만 5천명 증가한 7만 2천명 지원

최종 평균 경쟁률은 24대 1
모집 인원 증가해 경쟁률은 감소
가천대 104대 1로 경쟁률 1위
전형은 성균관대 논술 413대 1

정기홍 승인 2024.09.14 15:47 | 최종 수정 2024.09.14 21:05 의견 0

대폭적인 의대 증원으로 정부와 의사단체 간에 심한 알력을 겪는 가운데 13일 모집이 끝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총 7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1만 5천여 명 늘었다.

14일 종로학원이 최종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85명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 2351명이 지원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날 밤 11시 30분까지 원서를 받았다.

종로학원 로고. 본사는 서울 양천구 오목로에 있다.

이는 전년(5만 7192명)보다 1만 5159명(26.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 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나 지원자는 늘었지만 전체1 경쟁률은 떨어졌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전년 1872명보다 60.8% 늘었다.

다만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지난해의 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권 35.77대 1, 지방권14.79대 1이었다.

대학별는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025년도 수시전형에서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의과대학 모습. 예과 2학년생과 본과생들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가천대

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의 순이었다.

전날 밤 늦게 마감한 가톨릭관동대는 경쟁률 13.1대 1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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