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대'...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7조 300억 원

정기홍 승인 2024.10.24 09:58 의견 0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7~9월) 매출 17조 5731억 원, 영업이익 7조 300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5조 7534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0%, 순이익률은 33%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사업장 M16 전경. SK하이닉스

매출은 올 2분기(4~6월) 16조 4233억 원을 1조 원 이상 기록해 사상 최고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순이익 4조 6922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가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와 사진, 음성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하는 AI) 형태로 발전하고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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