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내년은 1.8%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p), 0.2%p 올렸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1%p 높였다.

한은은 앞서 올해 연간 전망치를 자속 낮췄다.

지난해 5월 2.1% 이후 11월 1.9%, 올해 2월 1.5%, 5월에는 0.8%로 제시했다. 이후 8월 0.9%로 높이기 시작해 이번에도 올렸다.

이번 한은의 전망치는 한국금융연구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 제시한 1.0%와 같다. 또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0.9%보다는 높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6%에서 1.8%로 높였다.

이는 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제시한 1.8%와 같다. 한국금융연구원(2.1%)과 OECD(2.2%)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또 이날 오는 202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2.0%에서 올해 1.0%로 성장률이 반토막 난 뒤 내년(1.8%), 후년(1.9%)까지 3년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2.0%에서 2.1%로, 내년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지만 달러당 원화값이 1450원대를 보이면서 이의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높아진 점 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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