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덕수 총리 탄핵 관련 "내란세력 신속 발본색원, 반란 제압"

대국민 성명 발표···"내란수괴 윤석열과 잔당이 가장 큰 위협"

임지연 승인 2024.12.27 11:30 | 최종 수정 2024.12.27 12:04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내란 세력의 신속한 발본색원만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잔당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총리 탄핵의 역풍 분위기도 만만찮아 긴급 대국민 성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 등 정국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KBS

이 대표는 "내란 진압이 국정 안정이고, 민주공화정 회복이자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의 길"이고 내란 진압만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 세력은 반성과 사죄가 아니라 재반란을 선택했다"며 "총과 장갑차로 국민을 위협한 12월 3일 밤 그날처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과 싸우는 데 남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이 내란대행으로 변신했다. 헌법기관 구성을 미룬 채 또 다른 국헌 문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지 않고 국회에서 총의를 모아달라고 했었다.

그는 "내란범들의 준동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 안 그래도 어려운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몰아간다"며 "환율은 계엄 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윤석열 추가 담화·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에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은 한 총리를 탄핵한다. 어떤 반란과 역행도 제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는 순간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국민과 역사의 명령에 따라 빛의 혁명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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