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또 '삽질'한 공수처···"대통령실, 압수수색 불승인, 관저는 집행중지"
임지연
승인
2025.01.22 18:07 | 최종 수정 2025.01.22 18:46
의견
0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쯤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실은 오후 3시쯤 집행을 불승인했다. 관저 압수수색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50분쯤 집행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압수수색은 대통령실에 있는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12월 3일) 비화폰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등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현장 사령관들에게 전화해 지시를 내렸다.
두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전화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화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통신사에 통화기록이 남지 않고, 통화녹음도 불가능하다.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에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서버 확보에 실패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단도 비화폰 서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등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거부해 수차례 무산됐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