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네소타를 출발해 착륙하려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전복됐다. 당시 공항 근처엔 큰눈이 쌓인 가운데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80명 전원은 탈출했지만 이 시간 현재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미국 미네소타를 출발한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항공에 착률하다가 전복된 사고 현장 모습. 승객들이 탈출하고 있다. 엑스(X)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한 이 여객기는 토론토 공항에 착륙 도중 전복돼 비행기가 뒤집혔다.
사고 직후 소방 차량들은 여객기에 소방 용수를 살포해 화재를 진압했고, 곧이어 여객기 안에서 나온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피시켰다.
사고 당시 풍속은 시속 20~37마일(32~60㎞)에 달했고,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토론토에 최대 22㎝가 쌓일 만큼 많은 눈이 내렸었다.
정확한 전복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안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지역에 겨울 폭풍이 불어 공항 주변에 23㎝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발생했다”고 사고 원인을 전했다.
한편 최근 북미 지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월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후 추락해 67명이 숨졌고, 이틀 뒤인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소형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과 추락 지점에 있던 시민 1명이 숨졌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