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년 10개월 만에 전남 영암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농가 3곳이 추가로 확인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발생지는 4곳으로 늘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영암군에 있는 한우 농장 세 곳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한 결과 소 27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축사에서 한우들이 볏짚을 먹고 있다. 사이렌스 DB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고, 전남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농가는 전날 확인된 첫 발생 농가에서 1~1.7㎞ 떨어진 곳에 있다.

구제역 중수본은 각 농장에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임상 검사와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리는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