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등으로 수산물 생산이 줄어들자 해양수산부가 비축 수산물을 풀고, 할인 행사 지원도 한다. 보통 5~6월은 어한기인데, 이의 영향으로 최근 고등어, 오징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공급 감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 27일까지 명태, 고등어, 갈치 등 정부 수산물 비축 물량 약 5000t을 시중에 공급한다. 이 중 명태가 3400t으로 가장 많고 오징어 600t, 고등어 500t, 갈치 400t 순이다.
대형마트 진열된 고등어. 국내산과 노르웨이산이 진열돼 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이 진행돼 최대 50%를 싸게 판다. 정기홍 기자
방출하는 정부 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마트, 도매시장, 가공업체 등 다양한 유통 경로로 공급된다.
또 해수부는 어한기와 가정의 달을 맞아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전국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주요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연다.
할인 대상은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갈치, 명태, 참조기, 오징어, 마른 멸치 등 6종과 김, 키조개 등 제철 수산물이다.
해수부는 또 5월 9~12일 전국 84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연다.
해수부는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해역 수온이 상승하면서 주요 어종의 어장이 분산되거나 밀집도가 낮아져 어획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