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방문 소개 마지막 공간인 '주제원'입니다. 서울식물원의 상징적인 곳으로 관람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아열대식물을 키우고 전시하는 '온실'과 건물 바로 옆 바깥인 '주제 정원'이 있습니다.

방문한 이 날은 외부에서 본 식물원 소개만 하기로 해 '주제원'도 건물 외부와 안내만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온실엔 많은 종류의 열대·지중해 식물이 식재돼 있어 소개할 게 많습니다. 곧 탐방한 뒤 소개하겠습니다.

특이한 외형의 서울식물원 '주제원 식물문화센터' 건물 모습. 꽃잎을 형상화 한 것으로, 일반 유리 돔 형태가 아닌 넓적한 접시처럼 가장자리가 높고 중앙이 움푹 들어간 오목한 형태다. 오목 형태는 자연광을 극대화 해 온실 내 열대 식물의 채광을 높일 수 있다.

'주제원'에는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과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 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이 있습니다. 주제원 안과 인근 주요 시설은 ▲식물문화센터 ▲어린이정원학교 ▲서울시 등록문화유산인 마곡문화관(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엔 기념물 판매점과 커피점 등 휴식 공간이 있어 간단히 구경도 하면서 쉴 수 있지요. 온실을 들어가기 전의 판매 및 휴식 공간은 유료 공간이 아닙니다.

서울식물원 '주제원'에 있는 특이한 외형의 식물문화센터 건물 조감도. 인근 건물 공사장 외벽에 걸어놓은 사진을 찍었다. 마곡지구는 지금도 대형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바깥 주제 정원은 각종 고급 수종이 심어진 운치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정자도 있습니다.

'주제원' 근처 서울식물원 안내 입간판. 오른쪽이 주제원 건물이다.

'주제원'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주제공원' 출입구 모습. 위의 사진에서 소개한 왼쪽 안내 입간판은 서울식물원 안내 입간판 왼쪽에 있다.

'주제원' 건물 윗층 잔디공원 공간에 설치한 곰 조형물. 어미곰과 아기곰이 열대식물 등이 식재된 주제원 건물 안을 궁금한 듯 들여다보는 형상이다.

어미곰과 아기곰 조형물이 나란히 서거나 앉아 건물 내 열대 식물을 구경하고 있다. 이 공간에 서울 보타닉 파크(서울식물원) 마크가 설치돼 있다.

저녁 무렵의 '주제원' 건물 모습. 해가 지면서 꽃잎 모양의 지붕 모습이 뚜렿하게 나타난다.

열대 식물들이 식재된 '주제원' 온실 바로 아래엔 '어린이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찾아 각종 식물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등 식물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제 바로 옆에는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재배지들이 있어 둘러보며 체험 학습도 합니다.

어린이정원 건물 내부에는 정원학교 선생들의 공간인 교무실과 수업을 되는 파브로교실, 요리수업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홀이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는 차양을 한 데크 공간, 거인의 정원, 무장애 텃밭이 있습니다.

어린이정원 정문. 왼쪽 흰 건물은 '주제원' 온실이고 어린이정원 건물 뒤에는 카페 건물이 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어린이정원의 뜰에 만든 '거인의 정원' 모습. 나무로 만든 거인이 화단 가운데 팔베개를 하고서 누워있다.

어린이정원 건물 앞 뜰인 '거인의 정원'. 나무로 만든 거인이 뜰 화단 가운데 누워 있다.

어린이들이 선생의 인솔로 각종 식물을 심어 놓은 체험장인 텃밭에 도착했다.

어린이들의 학습실

어린이들이 이곳에 들러 놀 수 있는 책과 놀이소품을 비치해 놓은 공간. 이상 서울식물원

또 서울식물원 '주제원' 옆에는 오래 돼 역사적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마곡문화관 건물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7~28년에 건립된 옛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시설로 지난 2007년 등록문화유산 제 363호로 등록됐습니다. 현존하는 한국 근대 산업 문화유산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는 건축물이지요.

이 배수펌프장은 대홍수 때 마곡 일대 펌프장 기능을 할 수 있도록 4m 콘크리트 구조 위에 목구조로 지어졌습니다.

서울식물원 '주제원' 옆에 있는 마곡문화관 건물 모습. 마곡 일대 들녘의 홍수 조절용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100년 가까이 된 시설이다. 정기홍 기자

1980년대 들어 이 일대가 도시화가 되면서 용도폐기 됐다가 2017년부터 보강·보수를 거쳐 옛 형태와 구조로 복원됐습니다.

이곳은 1층의 기획전시실(327.94㎡), 2층의 상설전시실(57.16㎡), 배수펌프관을 볼 수 있는 지하 공간으로 구성돼 서울식물원 개장 이후 안내원이 상주하며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방문객이 적어서인지, 구조물 보호 차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