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오는 30일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 인상 6개월 만에 또 올린다. 소비자 판매가는 유통 채널과의 협의 후 순차 반영된다.
회사 측은 원두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7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오른다. 커피 음료류인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는 평균 4.4%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고작 6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 등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었다.
앞서 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폴 바셋, 파스쿠찌 등 주요 브랜드들은 커피값을 잇따라 인상했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29일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리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30일 아메리카노 등 커피류 32종의 권장 판매가를 100~500원 인상한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인상 대열에 올라탔다.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지난달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빽다방'은 지난 21일부터 아메리카노(핫)를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카페라테(핫·아이스)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렸다.
컴포트커피, 더벤티도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