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공원 인도변의, 쓰레기 비닐봉투를 가득 실은 카트(작은 손수레) 모습입니다. 지난 5월 24일 서울 강서구청사거리 공항대로 한강쪽 뒷길 인도에서 목격했습니다. 누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고개가 갸웃뚱해지는 광경입니다.
이 이상한 카트가 있는 곳은 서낭당근린공원 바로 옆 인도인데, 간혹 이 인도 반대쪽인 강서구민올림픽체육센터(등원중) 건너편에서도 발견되곤 합니다. 기자가 내용물을 눈대중으로 봤더니 악취가 나는 음식물 등은 아니고 비닐봉투, 페트병 등 일반쓰레기들이었습니다. 이 일대를 간혹 지나는데, 이를 본 건 1년 넘은 듯합니다. 없다가 있곤 합니다.
서낭당공원 인도변에 크고 작은 쓰레기 비닐봉투를 가득 담고 매단 카트 모습. 저 멀리 또 다른 비슷한 모습의 카트가 보인다. 처음엔 조금씩 담겼다가 가득해지는데, 사진은 가득해진 모습이다. 저 멀리 카트쪽으로 조금 더 가면 강서구청사거리~가양대교 간 대로변이다.
지나던 누구가는 "편집증 환자가 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참으로 이상한 풍경입니다.
혹여 공원 쓰레기를 누군가가 주워 담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공원이 크지 않아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올 정도의 공원이 아니었습니다.
산책 나온 또 다른 시민은 "낮에 이렇게 싣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며 "저렇게 해놓으면 환경미화원들이 가져가는 모양"이라고 신기해 했습니다.
각종 쓰레기 비닐봉투가 가득 실린 카트 모습. 싣는 공간이 넘치자 옆에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윗사진 카트에서 20m 정도 떨어진 인도에 있는 또 다른 카트 모습. 이 카트에도 비슷하게 쓰레기 비닐봉투가 가득하고, 빼곡하게 매달려 있다.
카트 안에 쓰레기 비닐봉투가 가득해지면 카트 옆에 주렁주렁 달아놓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쓰레기 비닐봉투가 발견된 서낭당근린공원 위치도
서울 강서구 서낭당근린공원 위치도. 오른쪽 아래는 강서구청사거리이고, 공항대로 왼쪽으로 가면 서울식물원이 있는 마곡과 김포공항이 나온다. 구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