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 운전자 1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7시 4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돼 차량 2대가 매몰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굴착기가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고 있다. 이상 경기소방재난본부
1대는 옹벽에 완전히 매몰돼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대는 무너진 옹벽 일부에만 덮인 상태였고, 50대 남성 운전자는 스스로 빠져나왔다.
이 남성은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
사고에 앞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이날 오후 4시쯤 지름 수십㎝ 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를 진행했고, 경찰과 오산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