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39) 씨가 불법 도박으로 수사를 받는 중에서도 만취 운전으로 적발됐다. 최초 신고자는 여자친구로 확인됐다.

26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24일 새벽 인천에서 술을 마시다 여자친구 A 씨와 언쟁을 벌인 뒤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를 운전했다.

인천시경찰청은 사건 접수 후 양평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경찰들이 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대기하다 체포했다.

개그맨 이진호 씨. SM C&C

소속사 SM C&C는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입장을 전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새벽 3시 술을 마신 채 인천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였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0월 불법도박 혐의를 고백, 올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는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1억 원을 빌려줬고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