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부동산 부자"라고 공격하자 "뜬금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자적 관점에서 보면 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비판은 뜬금포다.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한 대, 경차 한 대, 용달 한 대, 오토바이 한 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장 대표가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장 대표는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94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주택, 국회 앞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의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갖고 있다며 합해 8억 5000만 원 정도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진 부동산 부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실도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며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고 했다.
장 대표는 이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 6000만원 정도 된다. 그리고 시골 아파트와 나머지 것들 합쳐도 아파트와 주택 가격 총 합산액이 8억 5000만 원 정도”라고 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주택, 토지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울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등기 비용 세금까지 부담할 용의 있다”고 역공했다.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잠실에 35억 원에 이르는 재건축 장미아파트(45평형)를 보유하면서, 2016년부터 전세로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아파트(전세권 11억 원)에서 거주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저는 지금 구로동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고향(충남 보령) 시골 마을에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오래된 논과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전엔 그게 전부였고, 의원이 된 이후엔 지역구(보령·서천) 아파트 한 채, 의정 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 그래서 의원 된 후에는 4채가 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얼마 전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지금 살고 계신 경남 진주 아파트는 상속인들 간 지분 상속으로 5분의 1지분, 장인어른이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한 채는 월세 놔서 그 월세로 장모님께서 생활하고 있다. 그 아파트 또한 상속인들끼리 지분 소유하고 있어서 제 아내는 10분의 1, 이렇게 부동산 6채 소유하고 있지만 실거주용"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대통령실, 민주당, 정부 고위 인사의 잇단 '갭투자'와 재건축 투기 비난이 거세지자 물타기 비난에 나섰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