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정치적 의도의 전수조사를 남발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누가 봐도 명백하게 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로 궁지에 몰리니까 국면 전환용으로 꺼낸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2025 글로벌 인터넷·AI 서울 서밋-AI 주권 국가로의 길'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주최했다. 이 의원 홈페이지

그는 "정치인들의 부동산은 전부 다 재산공개 대상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시민단체가 조사하나 다른 형태로 전수조사를 하나 큰 의미가 없다"며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수조사한 적이 있는데 여야 의원을 12 대 12 동수로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부터 대통령실·정부·공공기관의 고위 공직자와 기관장들을 전수조사하고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은 아파트를 팔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최소한 대출 받아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아파트를 산 고위 공직자, 여당 의원들은 의무적으로 팔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