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개발자까지 자른다…대규모 감원, AI엔 천문학적 투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2.25 23:31 | 최종 수정 2023.02.26 17:40 의견 0

글로벌 빅테크(IT기업)들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다. 반면 이들 기업은 향후 시장을 지배할 서비스로 자리할 인공지능(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 상반된 행보다.

25일 빅테크 업계에 따르면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은 1만 200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자회사인 구글코리아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구성도. 한글과컴푸터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 트위터까지 줄줄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반면 AI 분야 투자에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IT 기업인 오픈IT의 챗GPT 열풍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챗봇 등 '생성형 인공지능' 구동을 위한 초대용량의 서버와 AI 반도체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AI 분야에는 대규모 투자비가 들어가는데다가 경기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인력 감축에 나서는 한편으로 일부 기존 사업을 정리하는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국내 기업인 카카오도 진행 중이던 경력 개발자 채용을 갑자기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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