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 부동산 조각투자 본격 진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3 23:21 | 최종 수정 2023.04.14 05:22 의견 0

국내 대표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인 밸류맵이 부동산 조각 투자시장에 진출한다.

밸류맵은 13일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발행)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지나 건물 등의 소유주는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해 직접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공모할 수 있고, 일반인도 적은 돈으로 자산유동화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밸류맵의 STO 투자 흐름도. 밸류맵 제공

STO는 조각투자로 부동산, 미술품 등을 증권화 한 증권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편입시켰다.

다만 모든 조각투자가 토큰증권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아야 토큰증권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부동산 STO 시장은 종전 조각투자 플랫폼에서 한정된 투자 물건과 저조한 시장 참여자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플랫폼에 상장시킬 매력적인 부동산 확보가 어려웠다.

밸류맵은 부동산 STO시장 활성화를 위해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한 발행 구조를 선보인다.

밸류맵은 월간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으로 실제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소유주들이 직접 플랫폼에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플랫폼 등록 소유자는 보유 자산을 매물 형태로 매각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직접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공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치평가는 AI건축설계와 AVM(Automated Valuation Model) 기술이 활용된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소형 부동산의 유동화-증권화에 STO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부동산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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