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반도체 적자’ 삼성전자, 2분기 전체 부문 적자 전망 나왔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3 13:15 의견 0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손실 규모는 하이투자증권이 1조 2860억 원, SK증권 60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000억 원, 삼성증권이 2790억 원 등이다.

삼성전자 12나노급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자를 내면 94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이다.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0년 3분기 이후로는 두 번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확정 실적 공시를 한다. 앞서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5.75%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손실을 4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한파가 길어지고 재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규모 적자가 현실화 했다.

그나마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MX(모바일경험)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반도체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DS 부문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적자를 이어가고, 1분기에 비교적 선방한 사업 부문도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업계의 감산 움직임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다가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에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 했다.

다만 반도체 감산과 업황 개선과 감산 효과 등으로 2분기에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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