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인수' JP모건 CEO "은행 위기 거의 끝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2 22:57 의견 0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파산 위기에 물렸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단언했다.

다이먼 CEO는 1일(현지 시각)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발표한 뒤 미 언론 매체들에 "다른 작은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은 해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또 다른 작은 지역 은행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인수되면서 지난달부터 계속된 은행의 위기는 이제 끝났다"고 부연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겸 최고경영자. JP모건체이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다. 이아 JP모건이 이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이먼 CEO는 많은 지역 은행이 매우 건전한 재무 결과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붕괴로 인해 미국 경기의 침체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고"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하고 지금의 은행 위기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경기 침체나 금리 상승 등이 발생하면 시스템에 또 다른 균열이 발생하겠지만, 이는 예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은행 스트레스로 대출이 일부 감소하겠지만 이는 경기 불황 규모에 약간의 무게를 더하겠지만, 그 자체로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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