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8년 인도' LNG선 첫 수주…"5년 후까지 LNG 수요 여전하다는 증거"
2척(6592억 원) 수주…5월엔 LNG선 2억 5900만 달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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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18:10 | 최종 수정 2023.06.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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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오는 2028년 2월 인도 예정으로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6592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2028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을 수주받기는 처음이며, 건조 도크에 5년 후의 일감이 지속된다는 뜻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올해 9척(32억 달러)을 수주해 목표액 95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 운반선 6척, 원유 운반선 2척, 해상 부유식 가스 액화설비(FLNG) 1척 등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몰리는 일감에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특히 LNG 운반선이 2028년 2월 인도 예정인 것은 2028년 이후에도 LNG 운반선 수요가 여전할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일부 조선사에서는 2027년까지의 인도 물량이 가득 찼다.
앞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2027년 6월 인도 예정으로 지난 3월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2027년 3월 인도 예정인 컨테이너 운반선 5척, 2027년 9월 인도 예정인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수주 물량 폭주에 따라 LNG 운반선 건조가도 오르고 있다.
세계적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 운반선은 17만 4000㎥ 기준으로 지난달 신조가는 전월보다 300만 달러가 오른 2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억 2700만 달러)나 2021년 5월(1억 89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신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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