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KBS 공투위 "김의철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21 23:34 의견 0

KBS 직원들이 수신료 분리징수 사태를 책임지고 김의철 사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는 21일 KBS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과 이사진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날까지 직원 1101명의 퇴진찬성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새 KBS 공투위 제공

새 KBS 공투위는 "김 사장이 임기 동안 경영자로서 무능했고 편파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며 "현 경영진이 총사퇴하고 공영방송의 개혁 의지를 밝히는 것만이 수신료의 가치를 되찾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분리징수 강행에 재무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당장 고용과 임금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생각의 차이들을 접어두고 전 구성원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제가 지금 퇴진하면 사장 선임을 둘러싼 혼란까지 더해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의 혼란한 상황이 수습되는 국면이 되면 언제든 자리에서 내려올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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