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3.8%→14.2%'로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높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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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23:40 | 최종 수정 2023.09.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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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62.9GWh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했다.
또 세계 10위권 중국 6개사 가운데 4개사가 전년보다 점유율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보다 53.2%(51.4GWh) 사용량이 증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3.8%에서 14.2%로 올랐다.
SK온은 점유율 5.2%로 5위, 삼성SDI는 점유율 4.1%로 7위였다. 두 회사는 점유율에서는 전년보다 각각 1.5%p, 0.6%p 하락했다.
1·2위는 중국 CATL과 BYD가 차지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4위에 랭크됐다.
점유율 상위 10대 기업의 점유율은 93.8%로 전년(90.7%)보다 더 커졌다.
반면 나머지 배터리 기업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8위 EVE(150.9%)였으며, 2위 BYD(9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9위 궈시안(10.6%)과 5위 SK온(16.3%)은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이차전지를 국가전략기술 육성 로드맵을 제시함에 따라 배터리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3사의 경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공장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은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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