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강인 '환상 프리킥'에 이어 '완벽한 왼발 슈팅'···한국 축구대표팀, 튀니지에 3-0 앞선 채 후반 진행 중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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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21:31 | 최종 수정 2023.10.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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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 국가 대표팀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곧바로 멀티골까지 만들었다. 5만 6천 명 관중은 이강인의 연이은 골에 갈채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 후반전에 이강인의 두 골과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 골로 3-0으로 앞서고 있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에 2선 이강인과 이재성, 황희찬이 자리를 바꿔가며 튀니지 수비진을 공략했다. 한국과 튀니지는 한동안 중원 싸움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전반 21분 조규성이 첫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39분 튀니지의 중거리 슈팅은 한국의 골문 위를 살짝 스쳐 갔다. 전반전은 이렇게 0-0으로 끝났다.
후반 10분 첫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마무리 했다. 자로 잰 듯한 왼발 킥이 예리하게 날아가더니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가 막을 재간이 없는 기가 막힌 골이었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다.
이강인은 2분 뒤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하단으로 날카롭게 때렸다. 골키퍼는 쳐다볼 수밖에 없는 골이었다.
이강인은 이어 코너킥을 올려 김민재의 골을 도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서고 있다.
선발 명단에는 사타구니 통증이 있는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당초 선발 명단에 포함됐던 황인범(세르비아 즈베즈다)은 워밍업 도중 왼쪽 허벅지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홍현석(벨기에 KAA헨트)으로 교체됐다.
공격진은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리고, 이강인이 그 뒤에서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였다.
중원에는 황희찬(잉들랜드 울버햄튼), 박용우(UAE 알아인), 홍현석, 이재성(독일 마인츠)이 포진했다.
박용우와 홍현석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황희찬과 이재성이 측면에서 상대 골문을 노리고 있다.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경기 수원삼성), 김민재(독일 바이에른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나왔다. 골문은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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