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출근시간 ‘지하철 시위’ 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 후 병원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24 10:20 | 최종 수정 2023.11.25 00:50 의견 0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조치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하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4일 아침 출근 시간에 서울 혜화역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전장연은 2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던 중 여러 차례 경찰의 퇴거 조치에 응하지 않고 충돌을 빚다 오전 8시 40분쯤 퇴거불응 혐의로 연행됐다. 현장에는 전장연 활동가 10여명도 있었다.

전장연 로고

박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인 조치”라며 “시민과 장애인을 구분하고 갈라치는 혐오 정치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경찰의 제지를 받자 바닥에 누워 장시간 대치를 벌였고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사는 전날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들이 고의로 열차를 지연시키지 못하도록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 행위에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56일 만에 탑승 시위를 벌였다. 다음달 1일 혜화역에서 다시 탑승 시위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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