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원맨쇼'···40대 남성, 중부고속도로 위서 절하고 차 지붕 올라가 난동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04 23:30 | 최종 수정 2024.01.05 02:13 의견 0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트럭을 갑자기 세운 뒤 뒤따라오던 차량들을 세우고 차량 위에 올라가거나 운전자 등에게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을 제지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4일 재물손괴·폭행 등의 혐의로 40대 화물차 기사 윤 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 모 씨가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차량을 세워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 KBS 뉴스 캡처

윤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 편도 2차선 2차로에서 갑자기 자신이 몰던 1t 포터 트럭을 멈춰 세운 뒤 뒤따르던 차량의 통행을 막아섰다.

이후 이유 없이 기이한 행동을 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절을 하거나 다른 차량에 매달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폭행했다.

40대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뒤에 다른 차량에 돌을 던지고 있다. KBS 뉴스 캡처

윤 씨는 뒤이어 다른 차량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거나 남의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경찰은 윤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병원 정신과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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