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연봉 4214만 원…‘부의 쏠림’ 더 심해져

근로소득 ‘상위 1%’ 비중, 4년 만 증가

정기홍 승인 2024.02.09 13:11 의견 0

국내 근로소득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2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0.1%인 최상위 근로소득자의 평균 근로소득이 10억 원에 육박하는 등 부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다.

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054만 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 465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4214만원이었다. 이는 전년(4024만 원)보다 약 2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국세청 전경

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2만 539명의 총급여는 20조 2900억 원으로 1인당 연평균 소득은 9억 8800만 원에 달했다. 또 상위 1% 근로소득자 20만 5400명의 평균 소득은 3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부의 편중은 심화하는 추세다.

2022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2018년(2.1%)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3%에서 7.9%로 커졌다.

반면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는 근로소득 면세자 비중은 2022년 34.0%로 2014년(48.1%)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 소득 상승은 함께 이뤄졌다. 상위 1% 구간의 면세자도 250명으로 전년(215명)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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