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15, 경기·인천 11, 충청 13, PK 13 등 55곳 3~5%p 박빙"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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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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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체 분석한 총선 판세를 공개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등의 조사 결과)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고 밝혔다.
접전 지역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11곳 등 수도권 26곳이고 충청권 13곳, 부·울·경 13곳, 강원 3곳 등이다.
정 부위원장은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승리하지만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1~3일 조사)에서도 총선 최종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상황을 보여줬다”며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로 야권을 합치면 39%로 동률이다.
총선 인식도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6%, '견제해야 한다'는 47%로 팽팽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우세 지역을 발표했지만 여론조사가 참 어렵고 선거 예측이 쉽지않다”며 “최근 추세로 볼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는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 확장하는 게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역구 110곳에서 확실히 우세하고 약 50곳이 경합 중”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는 이어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고 겨냥했다.
정 부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며 의회 권력을 독점했다.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갖고 경제를 망치는 반기업·반시장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정부가 된다. 그러면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투표를 포기하면 범죄자 연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워원장은 “지금 분명 추세상으로는 나아지고 있고, 구체적인 말씀은 못 드리지만 경합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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