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민주당 "지역구 110곳 우세 확실, 50곳 경합"···국민의힘 "선거 초반보다 상황 나아져"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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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5:08 | 최종 수정 2024.04.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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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4·10 총선' 지역구 254곳 중 110곳에서 우세가 확실하고, 50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하고 있으며 경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도 선거 초반의 잇단 악재가 희석되면서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 결집 현상이 뚜렷하다. 경합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합 지역을 50곳 전후로 보았다.
한 본부장은 주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경합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최근 며칠 새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아, (민주당 우세) 흐름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천도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의 경합지가 늘어난 것은 서울이라는 뜻이다.
이어 “경합 지역이 많이 확대되는 곳으로 부산·울산·경남까지 함께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 본부장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높아도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선거 초반엔 ‘74~82석’(비례대표 제외)을 예상하면서 개헌 저지선(전체 의석 3분의 2인 100석)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지난 주말부터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판세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종섭·황상무 논란’ 등 대통령실 리스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석돼 실망했던 보수층의 결집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다.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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