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8시간 만에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시간 정도의 조사를 마친 뒤 바깥에 기자들이 있다며 무려 6시간을 버티며 귀가를 미뤘다. 경찰의 귀가 종용에 정문으로 나와서는"죄송하다"는 간단한 말만 한 채 차량에 올랐다.

김호중 씨. 생각엔터테인먼트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검은색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지하 통로를 이용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전날 김 씨가 변호인을 통해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 전혀 다른 행보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시간여 “취재진이 철수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며 버티다가 오후 10시 40분쯤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 밖으로 나타났다.

검은색 모자를 쓴 그는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고 답한 뒤 나머지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황급히 경찰서를 떠났다. 단 12초 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