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세계 맥도날드 세계 매장 수보다 많아”···CNN 한국 편의점 차별성 다뤄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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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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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은 19일(현지 시각) 한국의 편의점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다며 그 이유를 조명해 관심을 끌었다.
CNN은 이날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200만 명인 한국에 편의점이 무려 5만 5200개가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인구 950명당 1개꼴이고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한국이 편의점이 많은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1인당 매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소개했다.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는 119개국에 3만 4000여개다.
CNN은 미국의 경우 편의점이 주로 주유소 옆에 붙어있거나 번화가에 있고 거주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거주지 근처에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한국 편의점에서는 식음료, 생활용품에서부터 공과금 납부, 현금 인출, 택배 수령 등이 가능해 이른바 '원스톱 쇼핑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또 편의점에서 휴대전화 전기를 충전하고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고,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거나 환전하고 국제우편 발송도 가능한 매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분석한 딜로이트코리아의 2020년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편의점에서는 늦여름 밤 맥주 캔을 놓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쉴 수 있고, 필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했다.또 음식 판매대에는 즉석 된장국부터 컵라면,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을 팔아 매장에 마련된 좌석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편의점이나 온라인 간편 주문을 선호하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도 편의점 산업의 발달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리뷰한 영상, 종일 편의점 음식만 먹기 챌린지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한국 편의점 기업들은 이 같은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GS25와 CU, 이마트24 등 3대 편의점 브랜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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