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

정기홍 승인 2024.07.30 13:05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3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재가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여야 간 이견을 이유로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모습. 국회방송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안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10일 안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이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에 앞서 26일 사퇴한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의 후임자도 임명해 '방통위 2인 의결 체제'를 복원하기로 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즉각 탄핵에 돌입할 것"이라며 "방통위원장의 인재풀이 고갈날 때까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 타협할 지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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