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200만 원 이상 고액 수급자 6개월 새 두 배… 수급자 4만 명

정기홍 승인 2024.10.10 17:07 | 최종 수정 2024.10.11 02:13 의견 0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매달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최근 6개월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어 4만 명을 넘어섰다.

올 6월 기준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570만 1537명이며 평균 수급액은 월 65만 1317원이다.

노령연금이란 수급 연령(올해 기준 63세)이 되면 받는 국민연금이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노령연금을 월 2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총 4만 1552명으로 집계됐다. 반년 전인 지난해 말(1만 7805명) 대비 2.3배로 늘었다.

최고 금액 수령자는 월 289만 3550원이었다.

이어 월 수급액 100만 원을 넘는 수급자도 80만 2285명으로 처음 8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68만 646명)에 비해 12만 1000여 명 늘었다.

고액 수급자가 반년 새 크게 늘어난 것은 기존 노령층보다 가입 기간이 길고 평균소득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연금 수급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근로 기간에 보험료를 더 많이 낼수록, 오래 가입할수록 은퇴 후 더 많은 금액을 받는다.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수급자와 수급액이 계속 증가하고 연금 재정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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