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 여사 우려 불식하려면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
“국힘에 정치 브로커 설치는 일 없게 할 것”
“김건희 수사, 상식 맞는 결과에 국민 납득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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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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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부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앞서 기자들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김건희 여사 비선 의혹이 있다’고 묻자 “대통령실 인적 쇄신은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김대남 씨 같은 분들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에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 정치다. 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 그런 정치를 안 할 거다. 그게 바로 정치개혁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태 정치인을 상징하는 정치 브로커들이 국민의힘의 보수 정치에 설치고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두고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여론재판을 열자는 건가’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며 “오해하고 계신다”고 반박했다.
또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매듭짓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며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 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미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때 우리 당이 거기에 대해 반대했던 말과도 완전히 다른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도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 공약이었다. 제가 스무 번은 이야기한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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