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속보] '미 대통령 당선 확정' 트럼프 "미국 치유하고 모든 문제를 고치겠다"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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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7:16 | 최종 수정 2024.11.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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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새벽(현지 시각) 승리가 확정된 직후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근처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로 이동,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다.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나라의 통제권을 다시 되찾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으로 '징검다리 당선' 미국 대통령이 됐다.
무대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배런, 러닝 메이트인 J 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 등 트럼프 일가가 올라와 당선을 축하했다.
트럼프는 자리를 함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두고 "일론은 우리의 새로운 스타이고 이 나라에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다"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이런 천재는 나라가 보호해야 한다"며 칭찬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4년 만에 탈환하고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을 언급하며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을 칭찬했다.
이어 CNN, MSNBC 등 진보 성향 방송사들을 '적의 캠프(enemy camp)'라고 하며 러닝메이트인 밴스가 이들 방송사에 출연해 적극 방어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큰 논란이 된 사안인 "국경을 굳게 닫을 것이고 사람들이 미국에 올 수는 있지만 반드시 합법적인 방식으로 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열로 점철된 지난 4년을 뒤로 하고 미국을 다시 강하게, 번영하게 만들 시간이다. 이 고귀하고 정의로운 여정에 여러분이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완주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는 "바비(애칭)가 이 나라를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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