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오를까? 내릴까?···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트럼프 당선 1개월 만에 돌파
월가는 내년 20만 달러 가능성 제기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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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6:36 | 최종 수정 2024.12.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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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당선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상황에서 10만 달러를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8분쯤(한국 시각) 10만 달러를 찍었다. 이어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오후 2시 18분 10만 달러를 넘어 10만 334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는 차기 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우호 인사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이 지명되면서 이끌었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고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7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자칭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9만 9000달러대를 넘어서 10만 달러를 돌파할 지가 관심사였다. 이후 9만 5000달러선 밑에서 횡보했었다.
업계는 향후 전망을 밝게 예상하고 있다.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고 있고,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 효과' 등을 긍정으로 본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기축통화인 달러 신뢰가 약해진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랠리가 이제 막 시작했다. 연말까지 12만 5000달러, 내년 말까지 20만 달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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