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내년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 발표
1㎾h당 5원 유지…탄핵 정국에 논의 미진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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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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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적용되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23일 “정부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1~3월)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단가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이 주로 반영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현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리되 각 가정과 소상공인(업소용)에게 부과하는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내년 1분기 이후 산업용을 제외한 전기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동결이 결정된 것이다.
이는 계엄·탄핵 정국 돌입 이후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부 내 논의 자체가 후순위로 밀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정치적 상황 등으로 내수 부진이 더 심해지면서 각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것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전의 경영상 어려움은 더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99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02조4500억 원)보다 4400억 원 늘었다. 이로 인해 한해 이자 비용만 4조~5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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