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로 불렸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3일 잠실 KIA전부터 조성환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프로야구 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두산 관계자는 “3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3년 첫해 지휘봉을 잡고, 직전 시즌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고, 2024년에는 4위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선 23승 3무 32패로 9위로 내려 앉았다. 가을 야구(포스트시즌) 커트라인 5위 KT와 6.5경기 차로 크게 멀어져 있다.

최근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