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 속에서 길이 약 10m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가 포착됐다.

낚시 유튜브 채널인 ‘정담스토리’를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밤낚시를 하던 도중 강물 안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는 이 영상에서 검은색의 굵고 긴 물체가 자신 쪽으로 다가오자 당황한 목소리로 “뭐야 저거? 무섭다. 막 이쪽으로 오고 있어”라고 긴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낚시를 포기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근처 한강에서 괴생물체가 수중에서 움직이는 모습. 이하 유튜브 '정담스토리'

괴생물체가 모습을 더 드러내고 있다.

괴생물체가 고래나 상어처럼 큼직하다.

A씨에 따르면 길고 거대한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약 20분간 물속에서 헤엄을 쳤다. 길이는 대략 10m 정도로 추정되며 두께는 사람의 몸보다 더 두꺼웠다고 했다.

A씨는 “지난 7일은 폭우가 내리기 전이어서 부유물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정한 크기와 두께를 가진 물체였다. 낚시를 수십 년 다녔지만 이런 물체는 처음 본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추측은 다양했다.

한 네티즌은 “저건 수달이다. 머리를 내밀었다가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수달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다른 이는 “수달이라면 머리를 자주 내밀고 움직임도 더 경쾌했을 것이다. 20분간 똑같은 패턴으로 유영하는 건 무리”라는 등 반박했다.

달리 “누군가 키우던 애완 악어를 방류한 것 같다”, “비단뱀 같다. 비단뱀은 다 자라면 10m 가까이 큰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2022년에도 한강에서 유사한 크기의 괴생명체가 수영하는 영상이 퍼져 화제가 됐지만 정체는 부표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