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속보] KIA, 짜릿한 뒤집기로 삼성 꺾고 7년 만에 우승…통산 '12번 우승' 금자탑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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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22:44 | 최종 수정 2024.10.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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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대5로 뒤지다 중반 이후 맹렬히 추격, 삼성 라이온즈에 7대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역대 최다 우승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삼성으로서는 5-3으로 이기고 있던 5회말, KIA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삼성 김윤수의 폭투가 '자멸'로 이어졌다. 이 폭투로 KIA의 3루주자 김태군과 2루주자 박찬호가 연이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KIA로서는 천금의 드라마틱한 동점극이었지만, 삼성에겐 1회초부터 홈런포(3점)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한 동기가 한순간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린 순간이었다.
호남을 대표하는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다. KIA로 팀 이름이 바뀐 뒤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연고지인 광주에서는 1987년 이후 3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삼성과 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KIA는 '한국시리즈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KIA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팀인 삼성은 그동안 8차례(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포함) 우승했으나, 10개 구단 최다인 11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우수선수(MVP)는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10안타(타율 0.588)의 맹타를 휘두른 김선빈이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팀 동료 김태군은 1표차로 MVP를 놓쳤다. 기자단 투표에서 김선빈은 총 99표 중 46표, 김태군은 45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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