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를 맞아 강추위가 닥친 10일 밤 10시를 넘어 서울 세종대로 일대를 찾았습니다. 늦은 밤이라 시민들의 발길은 뚝 끊겼지만 한파가 몰아친 도심의 또 다른 정취들이 자리를 메워주었습니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그리고 서울광장에도 잠시 둘렀습니다. 지난 연말까지 일대에서 진행된 찬란한 빛축제의 여운도 어느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먼저 들렀던 광화문광장입니다. 이곳은 한국의 광장의 상징성을 가진 장소입니다. 밤 깊은 어둠 속의 모습들입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광장으로 통하는 길. 오른쪽 벽 미디어파사드에선 새해를 상징하는 내용물을 쉼없이 보여주고 있다. 저 멀리 세종대왕 동상이 있고 왼쪽은 세종문화회관이다. 그 뒤론 청와대와 북한산이다.
미디어파사드 위 KT 광화문 사옥 외벽의 대형 광고판 모습. 미국 맨해탄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을 본 뜬 것으로 보인다.
KT 광화문 사옥 외벽의 대형 광고판에 연출되고 있는 거대한 광고 모습. 아래 분홍빛 연출 공간은 광장 입구 벽에 설치된 광고판이다.
광고 내용이 바뀐 KT 광화문 사옥 외벽의 대형 광고판. 광고판이 너무 커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시풍 볼거리로 자리하는 듯했다.
왼쪽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 모습. 광장엔 세종대왕 동상과 행사 부스 불빛이 야간 운치를 더한다.
광장에서 청와대 반대 쪽인 시청·남대문 방면을 바라본 세종대로 모습. 큼지막한 광고판 두 개가 어둠 속에 돋보인다. 왼쪽은 동아일보, 오른쪽은 조선일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광고판이다. KT 광고판이 커지면서 세종로 일대가 거대한 광고판 거리로 변했다. 얼마 전만 해도 크기가 비슷했던 서울신문 광고판(가운데)이 아주 작아 보인다.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시청 쪽 세종대로 밤 모습. 광고판 불빛과 네온사인 불빛, 차량 헤드라이트 빛이 혼재돼 늦은 시간인데도 번잡스럽게 보인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한 광화문광장 늦은 밤 모습. 동상 주위를 비추는 인근 건물 네온사인 불빛이 밤 운치를 더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계 모습. 온도계 노란색이 맨 위까지 올라가 있어 목표했던 모금액이 초과된 듯하다.
광화문광장 KT 사옥 옆 교보문고빌딩 외벽에 붙어 있는 큼지막한 문학적 문구. 교보문고 측은 주기적으로 이 문학 판을 교체해 건다. 건물은 광화문사거리 종로 쪽에 위치한다.
밤 10시가 넘어 귀갓길을 재촉하는 시민들. 저녁 술 약속 등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