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인수 과정서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6 19:44 | 최종 수정 2023.04.06 21:26 의견 0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판교에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6일 주가조작과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카오엔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SM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 지 한달 만에 패스트트랙(긴급조치) 절차를 거쳐 지난달 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앞서 하이브는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경쟁을 벌이전 지난 2월 28일 ‘특정 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SM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던 2월 16일 한 기타법인이 SM 총발행주식 수의 2.9%(68만 3398주)를 매수한 것을 감지하고 해당 기타법인과 카카오의 연관성 여부도 살펴봤다.

SM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지만 금융당국은 원칙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임직원들의 주가조작 연루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