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항마 되나?...중국 AI 업체 센스타임, '센스챗' 공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0 21:12 | 최종 수정 2023.04.12 00:46 의견 0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센스타임은 10일 AI 챗봇 ‘센스챗’을 공개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센스타임의 공동창업자 쉬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센스챗이 자사의 거대 AI 모델인 ‘센스노바’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쉬는 이날 시연회에서 센스챗이 물고기를 잡는 고양이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또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거나 비전문가 수준의 질문을 영어나 중국어로 받아 결과물로 번역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시연했다.

센스타임은 지난 201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탕샤오어우 등이 설립한 기업이다. 얼굴 인식,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얼굴 인식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업체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10월 센스타임이 신장위구르족 탄압을 돕는 얼굴 인식 등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거래제한 제재를 했다.

블룸버그는 "센스타임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반도체에 장기 접근이 가능한 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