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버그 제보하면 최대 2만달러 보상금 준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2 15:22 의견 0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버그를 제보하면 최대 2만 달러(약 260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미국 오픈AI는 11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의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고하는 이용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버그의 심각성에 따라 200~2만달러의 보상금을 준다.

생성형 AI 모델 활용 분야.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틀러코리아 제공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버그에는 ▲챗GPT의 결함 ▲로그인 오류 ▲데이터 노출 ▲시스템 중단 등이 포함된다. 다만 탈옥 유도나 챗GPT가 악성코드를 작성하게 만드는 질문,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하는 ‘환각’ 현상 등은 버그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픈AI는 “버그 바운티 플랫폼인 버그크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지난달 발생한 대화내용 노출 버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챗GPT에 사용되는 특정 오픈소스에서 버그가 발생했고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가 챗GPT와 나눈 대화 이력을 볼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오픈AI는 당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인해 버그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많은 투자를 통해 AI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지만 취약점과 결함은 늘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을 초대해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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