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스타트업 '블록체인글로벌' 지분 인수 2대 주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4 20:40 | 최종 수정 2023.09.14 20:45
의견
0
SK증권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블록체인글로벌’의 지분을 인수했다. 금융투자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발행(STO) 사업 준비 차원이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블록체인글로벌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지난 2021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 지분을 인수한 이후 2년만의 지분 인수다.
블록체인글로벌은 지난 2017년 6월 설립된 STO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으로 2021년 6억 원, 지난해 약 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증권이 블록체인글로벌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은 토큰증권 발행·유통에 블록체인 핵심 기술인 분산 원장 방식의 계좌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증권사 내부 정보기술(IT) 인력만으로는 이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영업 구조와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잘 알고 있는 회사이기에 금융사가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블록체인글로벌 대표는 대신증권 등 증권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SK증권은 지난달 말 삼성증권, 우리은행과도 토큰증권 공동망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또 코스닥 상장 핀테크 기업인 핑거와도 지난 4월 STO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