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울산에 친환경 사업 8조 원 투자하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5 12:41 | 최종 수정 2023.09.16 10:34 의견 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그룹에서 울산에 잡혀 있는 투자는 8조 원이 된다. 울산에 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기후 변화로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최태원(왼쪽에서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 폐회식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최 회장은 "플라스틱은 앞으로 100% 재생 활용하는 게 목표다. 세계 첫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가 목표 달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SK울산콤플렉스(CLX) 에 울산 ARC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울산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 필요성도 거론했다.

최 회장은 "AI로 울산 제조업의 데이터를 끌어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면 AI 중심 도시로 탈바꿈 하고, 제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할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기업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ESG를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면 E는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S는 사람 그 자체, G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는 것 등이지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울산포럼은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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