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은, 6연속 기준금리 연 3.5% 동결···올리자니 경기 위축, 대출이자 부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19 11:02 | 최종 수정 2023.10.19 11:03 의견 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올해 2월 동결 이후 4·5·7·8월에 이은 6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은 제공

금리 인상 요인은 ▲고금리에도 늘어난 가계부채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 ▲2%포인트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조짐 등이다.

하지만 최근 뚜렷한 소비 위축 등으로 정부와 한은이 기대했던 경기의 ‘상저하고’가 불투명해져 한은이 경기 위축과 이자 부담 가중을 감수하면서 금리 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 부진으로 7월보다 0.3%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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