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몰래 자리 빠져나오는 대리 표정 같네"···부산 부평깡통시장서의 이재용 삼성 회장 사진 화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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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04:47 | 최종 수정 2023.12.0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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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 한 장이 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로 등장했다. 이 사진은 이 회장은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보고 익살스런 모습으로 웃는 모습이다.
재계 회장들이 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간 부산 부평깡통시장 상황으로 짐작된다.
온라인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 이날 오후 3시10분쯤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란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이 회장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갖다 대고 웃음을 띠며 ‘쉿’ 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어 정확한 상황을 알기 어렵지만 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미뤄 이날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에 들렀다.
이 게시물은 단 한 건에만 3시간 만에 조회수 40만 회를 넘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삽시간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오후 5시 20분에는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이 회장의 별명인 ‘재드래곤’이 올라왔다.
각종 온라인에선 “재벌 총수가 저런 표정을 짓다니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저런 표정을 지은 것인가” 등 궁금해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이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조용히 집에 가는 대리님 표정 같다”고 언급하자 “‘부장님한테는 비밀로 해줘’ 이러는 것 같네”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사진은 밈(meme·짤방 또는 패러디물)으로도 등장했다.
패러디 사진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을 넣고 ‘동생 몰래 계산 안 하고 튀기’라는 글을 적었다.
여론조사 업체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7~9월 커뮤니티·카페·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네티즌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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